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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해 삼척여행 2편 (갈남항 해파리없음, 오징어보쌈, 트리고, 테라로사)

by 라바루 2025. 7. 13.

둘째 날

우리는 늦잠을 기분 좋게 자고, 10시쯤 장호항 옆 갈남항으로 향했다.

어떤 리뷰에서 “장호항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 갈남항을 추천한다”는 글을 보고 갔는데,

 

결론적으로 바다 안은 장호항이 더 예뻤고, 바깥뷰는 갈남항이 넓고 평온했다.

그러니 다시간다면 둘다 놓칠 수 없을 것 같다. 

갈남항에서 방파제까지 스노클링을 하고, 바다 표면에서보다 더 깊은 방파제를 보며 살짝 덜컥 겁이 났다.

물도 살짝 불투명하고, 이곳은 갈매기들이 난리 난 곳이네~ 하며 첫 번째 스노클링을 마무리하고, 의자에 앉아 풍경을 실컷 보았다.

다시 들어가서 갈매기들이 앉아 있는 얕은 바위섬으로 갔는데, 우와..!! 이곳에는 어제 장호항에서 보지 못했던 바다 생명체들이 잔뜩 있었다. 소라, 특이한 물고기 등 바위를 잡고 한참 그 주변을 구경했다.

 

갈남항은 초입 부분이 모래사장이라 앉아서 멍때리기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쓰레기장 근처의 퀴퀴한 냄새는 코를 찔렀지만…

즐겁게 놀고 숙소에 와서 씻은 뒤 출출해져서 얼른 삼척 시내로 향했다.

 

 

점점 배가 심각하게 고파져 삼척 맛집을 찾았는데 맛집은 거의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버려서 올리브영에 들렀다가, 속을 달랠 겸 순두부 젤라또 가게에 또 갔다. 이번에는 흑임자맛과 옥수수맛을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흑임자, 순두부 맛이 가장 맛있었다. 남편은 순두부와 옥수수가 제일 맛있다고 했다. 

쫀득쫀득 꼬수꼬수. 우리동네에 있으면 좋겠다.. 아! 바다를 보며 먹어서 더 맛있는건가?

 

 

 

드디어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한올 오징어보쌈집에 들어갔다. 오픈런을 해서 우리밖에 없었지만, 아주 손님 맞을 준비가 잘 된 쾌적한 식당이었다.

 

맛집답게 반찬은 몇 가지 안 나왔지만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우리는 소자(44,000원)를 시켰고, 2인 양으로 딱 적당했다. 오징어와 보쌈을 같이 먹으니 아주아주 맛있었다. 보쌈도 야들야들까지는 아니지만 부드러웠고 더 맛있었던것은 훈제향이 가득한 매콤한 양념이 된 밥도둑 오징어!

 

 

집으로 가기엔 아쉬워서 바다뷰 카페를 찾아봤다. ‘트리고’라는 카페가 평점이 좋아 올라가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가지 않았다.

(제목은 트리고라고 써놓고 ㅎㅎ)

 

조용히 책을 읽고 싶어서 아래층에 있는 투썸플레이스 2층으로 향했는데, 오히려 더 좋았다.

사람들이 1층 투썸 플레이스를 건너뛰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 4층으로 가는 것 같은데 2층도 들려보면 좋을 것같다. 

트리고
투썸

 

바다뷰를 보고 싶은 분들께는 트리고를, 넓은 책상에서 여유 있게 앉고 싶은 분들께는 투썸을 추천..!!

사람이 없으면 트리고도 좋을 것 같다.  

 

날씨 참 좋다..!!

 

마침 삼척 해변에는 노을이 지고 있었고, 어슬렁어슬렁 걷다 보니 여기저기서 라이브 공연 소리가 들려왔다. 선물 같은 하늘과 어우러진 생 목소리의 라이브, 딱 여행의 정점 같은 순간이었다. 

 

 

 

보통은 남들 휴가 끝물인 8월 중순쯤 떠나는 편인데, 이번에는 아주 일찍 떠나본 것이 신의 한 수 같았다.

바다는 새것 같았고, 숙소비도 저렴했으며, 가게들도 번잡스럽지 않았다.

서정적인 느낌마저 들었달까. 이렇게 좋은 곳을 전세 낸 듯 즐기다니…!

 

숙소로 돌아가기 전 삼척 홈플러스에 들러 이것저것 와인 안주를 사고, 숙소에 와서 유튜브를 보며 평화롭게 잠들었다.

(다른 지역의 마트를 구경하는 것도 이색적인 재미를 주는 것 같다.)

 

 

마지막날

 

마지막 날에는 정동진에 들렀다. 늘 예쁘고 깨끗했던 곳이었지만 이번에는 바닷물이 기대보다 탁해서 살짝 실망. 그래도 분위기는 여전했다.

 

 

 

 

그 후 향한 곳은 테라로사 강릉본점. 세 번째 방문인데도 올 때마다 압도당하는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달달한 캐러멜 향이 퍼지고, 넓고 갈색의 웅장한 인테리어, 창문으로 쏟아지는 빛, 그 아래에 조용히 놓인 테이블들, 안쪽에는 보물 같은 정원이 있다.

괜스레 시집을 손에 쥐고 싶어지는 느낌.... 후훗.

 

 

테라로사 사진이 너무 많으네 ㅎㅎㅎ

 

 

테라로사를 끝으로, 올해 여름휴가는 잘 마무리되었다. 2박 3일은 책도 읽고 스노클링도 하기엔 조금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8월에는 거제도 쪽으로 한 번 더 다녀올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바래본다...!! 그땐 정말 책만 들고 가야지!!!! (과연??)

 

 

 

 

 

25년 7월 삼척여행 1편 (순두부 젤라또 ,장호항, 해파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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